[메디소비자뉴스] ‘PRP’ 시술, 난임 분야서도 활발히 사용되나 ‘필수 아닌 옵션’으로 고려 > 언론기사

PRP(Platelet-Rich Plasma)란 환자의 혈액을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혈소판을 분리한 뒤 혈청이 많은 부분을 채취하여 사용하는 치료법이다.

PRP에는 수많은 성장호르몬이 들어있는데, 이러한 성장호르몬은 세포의 성숙이나 착상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난임 환자들의 치료방법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PRP’ 시술이 탈모치료, 피부재생치료, 연골치료뿐만 아니라 난임 분야에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PRP시술을 준비하는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다. 시술 1시간 전에 병원에 내원하여 혈액을 채취하면 된다. 채취된 혈액은 연구실에서 원심분리를 통해 PRP 부분, 다시 말해 Platelet이 풍부한 부분을 얻어낸 후 시술이 필요한 부위에 직접 주입한다.

착상률을 높이는 시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자궁에 PRP을 진행하며, 시술을 통해 좋은 난자를 얻고 싶은 경우에는 난소PRP를 진행하게 된다.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 구화선 원장은 “난임분야에서 PRP시술이 굉장히 핫 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PRP는 재생치료의 한 부분인데, 난임분야에서는 자궁내막과 난소에 PRP를 적용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PRP시술은 반복착상 실패 환자나 난소의 질이 좋지 않은 경우, 난소기능저하, 고령임신 등의 환자에게 고려되는 치료”라고 전했다.

자궁내막PRP는 손상된 자궁내막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꼭 손상이 되지 않았더라도 성장호르몬을 주입하여 착상을 유도하고 싶은 경우 본 시술을 진행하게 된다. 자궁내막PRP는 자궁내막이 아닌 자궁공간 안에 PRP를 뿌려주는 방식이며, 마취 없이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다.

구 원장은 “인공수정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는 편”이라며 “자궁내막PRP의 경우 반복착상 실패나 얇은 자궁내막 환자에게 치료 효과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하며 임신율, 착상률 향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난소PRP는 난소에 PRP 시술을 적용하는 것으로 난소기능저하 혹은 고령의 난임 환자에게 난자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시행한다. 난소PRP의 경우 자궁내막PRP와는 다르게 침습적인 과정이 있는데, 이러한 과정은 난자 채취 과정과 동일하므로 마취를 진행한 후 시술하게 된다.

난소PRP의 경우 환자의 상황을 지켜본 이후에 시술 시기를 결정하게 되는데, 시술 시 마취를 시행하므로 난자 채취 시 난소PRP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 구화선 원장은 “PRP치료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며 “연구에 따르면 시술 효과는 1개월에서 3개월까지인데, 효과가 없는 사람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이어 “자궁내막PRP의 경우 반복착상실패, 얇은자궁내막 환자에게 치료할 경우 임신율 향상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으나 난소PRP는 아직은 근거는 좀 부족한 편이기는 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난소PRP 역시 난소기능저하, 고령에게서 좋은 난자를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많이 발표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 원장은 마지막으로 “PRP치료는 “필수가 아닌 옵션으로 고려해볼 만한 시술이므로 나에게 맞는 시술인지, 아닌지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판단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도움말: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 구화선 원장>

김은지 기자 admin@medisobiz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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