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 난임 대표 원인 ‘난소기능저하’, 정기적인 초음파 검진과 때에 맞는 치료 병행해야 > 언론기사

자궁 양쪽에 존재하는 난소는 가임력과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여성 생식기관이다. 난소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며 난자 생성 및 배란을 유도하는데 이는 임신뿐만 아니라 여성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난소의 기능 역시 점점 저하된다. 그에 따라 난소 내 난포의 개수가 줄어들며, 가임력 역시 떨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만 35세 이후부터 급격하게 저하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제 나이의 평균보다 난소 기능이 저하되었을 경우 가임력 보존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난소기능저하는 특별한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다. 때에 따라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지만, 약간의 여성호르몬만 있어도 생리하는 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자각하지 못한 채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자신의 난소 건강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은데, 임신 전부터 난소의 기능을 알아볼 수 있는 검사를 진행하여 질환 및 기능에 이상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AMH 검사는 내 난소 나이를 알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이다. 채혈로 진행되며, 혈중 내 항뮬러관호르몬 농도를 측정하여 난소 내 난자 개수를 파악해볼 수 있다. 난소 나이가 평균 나이보다 약간 낮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AMH 수치가 많이 떨어진 경우라면 적절한 치료 방향을 세워보는 것이 필요하다. 

미혼인 경우 난자동결 등을 진행해볼 수 있으며,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면 시험관아기시술과 같은 다양한 난임 시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난소기능저하로 진단받은 경우 어떤 방식으로 시험관아기시술을 진행해야 할까. 난소기능저하의 경우 난포가 적기 때문에 고용량의 과배란 주사에도 다수의 난자를 채취하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자연주기나 저자극요법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초음파 검사 시 동난포 개수가 많이 관찰될 경우 과배란 주사를 투여하여 난포를 키우는 방법 역시 고려해볼 수 있다.

최근 난소기능저하로 인해 난임의 문제를 겪고 있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흔히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을 진행할 경우 난소의 기능이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난소의 노화를 지연시키는 방법으로 난소기능을 회복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 

그러므로 난소기능저하로 진단받았다면 가임력 보존을 위해 다양한 대비책을 고려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난소기능저하는 평균 나이보다 난자의 수가 적다는 의미이지, 난자가 생성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며, 정기적인 초음파 검진과 때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진행한다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

글.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 김진영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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